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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마림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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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2026.4.23

오래된 학생 레슨 방향 조언 구합니다.

저희 학원에 꽤 오래 다닌 학생이 하나 있거든요. 초등 저학년 때 와서 지금 중학생인데, 몇 년째 실력이 거의 제자리걸음이에요. 성실하고 숙제도 빼먹지 않는데 딱 체르니 30번 수준에서 더 이상 나아지질 않네요. 제가 다 무력감이 들 정도더라구요;; 다른 원장님들은 이럴 때 보통 어떻게 하시나요? 그냥 학생의 속도려니 생각하고 즐겁게 음악하는 것에 의의를 두며 계속 가르쳐야 할지, 아니면 학부모님과 상담해서 아이가 다른 길에 더 재능이 있을 수 있다는 식으로 솔직하게 말씀드려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괜히 말했다가 아이 상처받게 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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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몽
몽환적인 알레그로4/24
저희 학원에도 비슷한 학생이 있어요. 체르니 30번에서 멈춘 거면 기초 손 모양이나 독보력 문제일 가능성이 높아요. 저는 그런 학생한테 체르니를 잠시 멈추고 쉬운 곡을 여러 개 빠르게 완곡시키는 방향으로 바꿔봤는데, 자신감이 올라오면서 다시 체르니로 돌아왔을 때 넘어가더라고요. 정체기에는 난이도를 내려서 양을 늘리는 게 효과적이었어요
활기찬 쉼표
활기찬 쉼표4/24
몇 년째 다니는 학생이면 선생님과의 관계가 편해진 나머지 긴장감이 없어진 것일 수도 있어요. 한 번 다른 선생님 레슨을 체험으로 받아보게 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자극이 되기도 하고, 의외로 그 다른 시각이 돌파구가 되는 경우가 있어요
신
신비로운 크레센도피아노4/26
10년차 원장인데 이런 학생 정말 많이 봤어요. 제 결론은 "재능 없다고 말하지 마세요"입니다. 체르니 30번 수준이면 취미로는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레벨이에요. 오히려 방향을 바꿔서 팝송 편곡이나 반주 위주로 가면 아이가 훨씬 재미있어 해요. 전공 트랙이 아닌 이상 클래식 진도에 얽매일 필요가 없거든요. 학부모님께도 "실력이 부족한 게 아니라 지금부터는 응용 단계로 넘어가겠습니다"라고 하시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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