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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러운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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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2026.4.24

다른 분야 정규직 제안, 선배들은 어떻게 하셨어요?

레슨 3년차쯤 하고 있습니다. 친한 친구가 자기네 회사(완전 음악이랑 상관없는 사무직) 사람 뽑는다고 한번 지원해보라고 찔러보는데 솔직히 너무 흔들리네요. 월급 따박따박 나오고 저녁 있는 삶을 매번 부러워하긴 했거든요... ㅠㅠ 근데 또 막상 피아노 아예 그만두고 9~6 출퇴근하는거 매일한다고 상상하니까 숨이 턱 막히는 거 같기도해요. 지금 수입이 좀 들쭉날쭉해도 레슨하면서 보람 느낄 때도 많고... 아직은 음악에 미련이 한가득인데... 다시 없을 기회이긴 하잖아요? 다른 직종으로 갈 수 있는 기회가 혹시 선배님들 조언 해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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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포근한 비바체
포근한 비바체4/24
저도 비슷한 제안을 받은 적 있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안 갔습니다. 근데 후회는 없어요. 다만 그때 "안정적인 수입이 이렇게 절실한 거면 레슨 구조를 바꿔야겠다"는 깨달음은 얻었어요. 그 뒤로 학원 출강을 늘리고 고정 수입 비중을 높이니까 흔들리는 일이 줄었어요
늦
늦잠자는피아니스트4/24
3년차면 아직 수입이 안정되기 전이라 더 흔들릴 수 있어요. 저도 대학 다닐 때 "졸업하면 취업해야 하나" 매일 고민했거든요. 근데 선배들 보면 5년차 넘으면서 레슨 수입이 꽤 괜찮아지시더라고요. 조금만 더 버텨보시는 것도 방법이에요
사
사랑스러운 레가토피아노4/26
학원 운영하면서 이런 고민하는 선생님들 많이 봤어요. 제 주변에 실제로 다른 직종 갔다가 1~2년 만에 다시 돌아온 분도 계시고, 완전히 정착해서 잘 사시는 분도 계세요. 둘 다 후회 안 하시더라구요.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지금 수입이 불안정해서" 가려는 거라면 직종을 바꿔도 결국 또 다른 불만이 생기고요, "진짜 음악이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싶어서" 라면 그건 진지하게 고려해볼 만해요. 동기가 뭔지 먼저 솔직하게 들여다보시면 답이 좀 보일 거예요.
찬
찬란한 화음피아노4/28
저도 2년차 때 친구가 IT 회사 추천해줘서 진지하게 고민했었어요. 결국 안 갔는데 그 이유가 좀 단순했어요 ㅋㅋ 면접 준비하면서 자소서 쓰는데 "음악 외에 제가 잘하는 게 뭐지?" 하니까 아무것도 안 떠오르는 거예요. 그때 깨달았어요 — 저는 이것밖에 못하는 사람이구나 ㅋㅋ 근데 그게 나쁜 게 아니라 그만큼 몰입할 수 있는 게 있다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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