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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oung_vc
첼로2026.5.20
학생이 가져온 곡이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곡일 때
좀 부끄러운 고민인데요;; 학생이 다음에 하고 싶다고 가져온 곡이 솔직히 제가 별로 안 좋아하는 곡일 때 있잖아요. 제 취향 아닌 곡 한 학기 같이 파면 저도 모르게 텐션이 안 올라가는 게 느껴져요ㅠ
학생은 진심으로 좋아하는데 저는 별로니까 어색하게 표현 못 하고 그냥 기술적인 디테일만 봐주게 되더라구요. 근데 저는 그게 그 곡 가르치는 본인이 마음에 안 들어요. 좀 더 같이 신나서 가르쳐주고 싶은데 잘 안 되는 곡들이 있어요.
이런 곡이 와도 다 같이 즐겁게 가르치시는 분들 있으세요? 그 곡에 대한 본인 시각을 일부러 바꿔보는 방법이 있는지, 아니면 그냥 자기 취향이랑 분리해서 가르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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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사랑스러운 기타피아노5/20
그 마음 너무 알겠어요;; 저도 학생이 좋아한다고 가져온 곡이 제 취향이랑 정반대일 때 솔직히 한 달은 텐션이 안 올라가요. 근데 가르치는 입장에서 그 곡의 어디가 좋은지 학생한테 한번 물어보고, 그게 음악적으로 어디서 오는지 같이 찾기 시작하면 의외로 시각이 살짝 바뀌긴 하더라구요.
본인이 안 듣던 부분이 학생 통해서 들리는 순간이 가끔 와요. 그 한 번이 와주면 한 학기는 좀 지나갑니다. 끝까지 안 좋아하는 곡들도 있긴 한데, 그건 그냥 본인 한계로 받아들이고 솔직하게 기술 위주로 봐줘도 학생은 만족하더라구요.
포
포근한 크레센도피아노5/22
저는 그냥 학생이 하고 싶은 곡 하나, 제가 권하는 곡 하나 이렇게 번갈아 가는 식으로 풀어요
학생 곡일 땐 솔직히 텐션 안 올라오는 거 인정하고 디테일만 빡세게 봐주고, 대신 다음 곡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걸로 끌고 오면 그때 신나서 가르치는 게 보이니까 학생도 그 차이를 은근 즐기더라구요
한 곡 안에서 억지로 취향 맞추려고 하면 더 어색해지던데 곡 단위로 주고받으니 마음이 좀 편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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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young_vc첼로5/22
오 곡 단위로 번갈아 가는 거 생각도 못 해봤네요 한 곡 안에서 어떻게든 맞춰보려고만 했는데 ㅋㅋ 다음 학기엔 그렇게 한번 해봐야겠어요
클
클라리넷쌤클라리넷5/31
저도 비슷한 경험 자주 있어요. 결국 한 곡은 학생 취향, 한 곡은 제 추천 곡 같이 가는 식으로 정리했는데 그 외 한 가지 더, 안 좋아하는 곡일수록 그 곡 작곡가나 시대 배경 한 번 더 찾아보는 시간을 갖게 돼요. 가르치려고 자료 찾다 보면 의외로 그 곡 흥미로운 부분이 보이고 그게 레슨 톤에도 묻어나더라구요
별
별빛 화성플룻6/3
학생 입장에서 한 마디 보태면 솔직히 그게 강사한테 느껴져요;; 저도 어릴 때 한 곡은 제가 진짜 좋아하던 곡이었는데 선생님이 별로 안 좋아하시는 거 알면서도 가져갔거든요. 그래도 디테일이라도 봐주신다는 게 느껴져서 그 한 곡 잘 끝낸 게 본인 마음에 남아 있어요.
그래서 너무 본인이 그 곡 시각 억지로 바꾸려고 하지 마시고 디테일이라도 빡세게 봐주시는 결만 유지하시면 학생은 그것만으로도 진짜 고마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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