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
순수한 피아니시모
피아노2026.6.10
연주자 vs 교육자, 선배님들 비중 조절 어떻게 하세요?
박사 과정 밟으면서 레슨이랑 조교 병행하고 있는 피아노 전공생입니다. 요즘 졸업 후 진로 때문에 머리가 좀 복잡하네요 ;;
원래는 무조건 연주자 외길인생! 이라고 생각했는데, 조교 하면서 학부생들 가르치고 개인 레슨하는 재미가 생각보다 쏠쏠하더라구요. 제 학생이 콩쿠르에서 상 타왔는데 제가 상 탄 것보다 더 기쁜 거 있죠. 이게 교육의 보람인가 싶고... 안정적인 수입도 무시 못하겠구요.
근데 또 연습실에 앉아서 제 연주 준비할 때가 제일 행복한 건 여전하거든요. 둘 다 잘 해내면 베스트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느 한쪽에 더 집중해야 할 것 같은데... 선배님들은 연주랑 교육 비중을 어떻게 두고 계신지, 혹은 한 길을 선택하셨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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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별빛 악보첼로6/11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라기보다 비중을 고정하지 않는 게 답에 가까웠습니다. 저는 연주 시즌엔 레슨을 줄이고 비시즌엔 늘리는 식으로 십 년 넘게 왔는데, 한 해 평균으로 보면 반반이어도 어느 달도 반반인 적은 없어요. 그리고 가르치면서 말로 정리한 것들이 제 연주를 바꾼 적이 많아서, 두 길을 경쟁시키지 말고 서로 먹이게 두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학생 상 탔을 때 더 기뻤다는 그 감각은 꽤 정확한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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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화성피아노6/18
박사까지 하면서 그 고민 안 해본 사람 없을 거예요ㅎㅎ 저는 그때 너무 빨리 한쪽으로 정하려고 해서 오히려 더 불안했던 거 같아요. 지금 와서 보면 억지로 안 정해도 일하다 보면 비중이 알아서 잡히더라구요. 지금 당장 결론 내려고 너무 애쓰지 않으셔도 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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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선율피아노6/24
저는 레슨이 연주 활동 받쳐주는 안전망이라고 생각하니까 오히려 죄책감 없이 둘 다 하게 됐어요. 한쪽이 한쪽 발목 잡는 게 아니라 받쳐준다고 보면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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