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음표
비올라2026.4.27
연습이 즐거웠던 시절이 그립다는 게 이상한 건가요
레슨 나가고 개인 연습하고 앙상블 연습 하다 보면 하루에 비올라 드는 시간이 6시간 넘을 때도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연습이 의무처럼 느껴짐ㅠㅠ 처음 음대 들어갈 때 그 설레는 마음 되찾을 방법이 있을까요. 번아웃인지 그냥 슬럼프인지도 모르겠고... 다들 이런 시기 어떻게 버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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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조
조용한 화음첼로4/28
오케스트라 8년차인데 3년쯤 됐을 때 똑같은 느낌이었어요. 저는 그때 일부러 한 달 동안 "클래식이 아닌 음악"만 들었어요. 재즈도 듣고 K-pop도 듣고 게임 OST도 듣고.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브람스가 듣고 싶어지더라고요. 억지로 즐기려 하면 더 안 돼요. 잠깐 거리를 두는 게 오히려 빠르게 돌아오는 방법인 것 같아요.
조
조용한 레가토비올라4/28
같은 비올리스트로서 완전 공감합니다 ㅠ 하루 6시간이면 몸도 지치는데 마음까지 안 따라가면 진짜 힘들죠. 저는 번아웃 왔을 때 좋아하는 곡을 연주 목적 아니고 그냥 즐기려고 쳐봤어요. 시험곡도 아니고 레슨곡도 아닌 그냥 내가 좋아서 한 곡. 그때 "아 나 아직 이걸 좋아하는구나" 하고 다시 힘이 나더라고요.
반
반짝이는 알레그로피아노4/29
저는 번아웃 왔을 때 아예 다른 악기를 잠깐 만져봤어요. 피아노 전공인데 기타 치면서 코드 잡으니까 "아 이런 재미도 있구나" 하면서 음악 자체에 대한 흥미가 돌아오더라고요. 본업 악기가 싫어진 게 아니라 루틴이 지겨웠던 거였어요. 한 달쯤 딴짓하다 다시 건반 앞에 앉으니까 감각이 새로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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