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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한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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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2026.5.18

어릴 때 쳤던 곡 다시 보니 완전 새롭네요

요즘 슈만 어린이정경 다시 보고 있는데 와... 어릴 때 쳤던 거랑은 진짜 차원이 다르네요 ㄷㄷ 그냥 쉽고 예쁜 곡인 줄로만 알았는데, 지금 보니까 화성 진행이나 내성부 움직임이 장난 아니에요. 교수님이 왜 '음악은 아는 만큼 들리고, 보이는 만큼 연주할 수 있다'고 하셨는지 이제야 알 것 같아요 ㅋㅋ 어릴 땐 그냥 멜로디만 예쁘게 치면 끝이었는데... 지금은 악보 한 장 넘기는 게 무슨 보물찾기 하는 기분임. 괜히 옛날에 쳤던 소곡집들 다 꺼내보게 되네요. 완전 새로운 곡 파는 느낌이라 연습이 지루하지도 않고 재밌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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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새
새벽연습러바이올린5/19
바이올린은 다른 레퍼토리지만 1권 책 다시 펴봤을 때 진짜 비슷했어요 ㅋㅋ 어릴 땐 음 잡기만 바빴는데 지금은 한 마디에서 비브라토 자리, 활 분배 다 보이더라구요. 보물찾기 표현 진짜 정확해요
화
화사한 마림바피아노5/20
가르치다 보면 가끔 그 순간 와요. 어린 학생한테 가볍게 한 곡 시범 보여주려고 잡았는데 막상 손에서는 어릴 때랑 완전 다르게 나오는 거요. 표현 자체보다 그 곡이 어떻게 짜여 있는지가 보이니까 손이 알아서 다르게 움직이더라구요. 학생한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하다 보면 본인이 그동안 못 들었던 부분이 또 보일 때 있어요. 보물찾기 표현 진짜 와닿네요ㅋㅋ
별
별빛 화성플룻5/31
저는 작년에 학교 들어오자마자 어릴 때 친 곡 다시 봐서 같은 경험 한 적 있어요ㅋㅋ 입시할 땐 안 보이던 부분이 무더기로 보이는데 정작 손에서는 옛날만큼 술술 안 나와서 묘하더라구요. 보는 눈은 자라는데 손은 따로 따라가는 게 음악 하는 사람 평생 숙제인 거 같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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