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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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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7.23

첫 합주 때 옆자리 트럼펫이랑 음정 안 맞아서 서로 눈치싸움 하던 거 생각나네요

오늘 오전 리허설 하다가 문득 신입 때 생각이 났어요. 관악 파트는 옆사람이랑 음정을 계속 맞춰야 하는데, 처음엔 서로 내가 맞나 네가 맞나 싶어서 미묘하게 눈치를 보게 되거든요. 지휘자님이 거기 파트 음정 하실 때마다 옆자리랑 둘 다 움찔하고요. 지금은 몇 년 같이 하다 보니까 말 안 해도 아 얘가 지금 올려야지 싶은 게 그냥 느껴져요. 눈빛만 봐도 알고요. 그게 합주의 재미인 것 같기도 해요. 혼자 잘하는 것보다 옆사람이랑 하나로 붙는 그 순간이요. 오후엔 마저 리허설 하고, 저녁엔 오랜만에 좀 쉬려고요. 이번 주도 절반 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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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별빛 튜바
별빛 튜바튜바7/23
관악은 옆자리랑 호흡 맞는 순간이 진짜 별미죠. 저도 신입 때 튜바라 저음에서 계속 눈치보던 거 생각나네요
즐거운 하프시코드
즐거운 하프시코드바순7/23
합주가 다 그렇지만 관악기는 특히 음정 딱 맞아서 이게 내 소리여 네 소리여 할 때 진짜 기분 좋고 전율이..!
든든한 호른
든든한 호른호른7/23
내 소리인지 네 소리인지 모르겠는 그 순간ㅋㅋ 그거 딱 한 번 오면 그날 리허설은 그냥 다 풀리더라고요 바순도 저희랑 자주 붙는 자리라 더 그러실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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