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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5.20

몇 년 만에 제 이름 걸고 한 연주회 후기 남겨봐요

학원 운영하면서 제 연주는 뒷전이었는데, 몇 년 전에 큰맘 먹고 저희 학원 강사 선생님들이랑 같이 작은 연주회를 열었거든요. 학생 발표회가 아니라 온전히 저희를 위한 연주회는 정말 오랜만이라 떨리더라구요;; 근데 역시 현실은 돈이었어요. 홀 대관료가 제일 큰데 이게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고, 포스터랑 프로그램북도 직접 디자인해서 인쇄 맡겼는데 이것도 은근 비용이 들더라구요. 홍보는 주로 학부모님들이나 지인 통해서 했는데, 티켓 판매로는 대관료 겨우 메꾸는 수준이었어요. 수익 생각하면 절대 못 할 일이지만, 그래도 끝나고 나니 너무 뿌듯하고 연주자로서 리프레쉬되는 느낌이랄까요. 혹시 기획하시는 분 계시면, 수익보다는 내 연주 포트폴리오 하나 만든다는 생각으로 접근하시는 게 마음 편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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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유
유쾌한 레가토피아노5/21
강사들끼리 연주회 한 거 진짜 의미 있어 보여요. 학원장님 본인이 무대에 서시는 거 학부모님들이 본 거랑 안 본 거랑 신뢰 차이가 큰 부분이거든요. 저희 원장님도 작년에 학원 강사들이랑 작은 살롱 무대 한 번 만드셨는데, 새 학생 문의가 그 한 달 사이에 좀 늘었어요. 영상 짧게라도 학원 인스타에 올리시면 마케팅 자료로 두고두고 쓸 수 있고요.
부
부드러운 화성피아노5/22
이거 진짜 공감해요 가르치다 보면 내 연주는 자꾸 뒤로 밀리잖아요 저도 한참 만에 무대 한 번 섰을 때 돈은 마이너스인데 끝나고 나서 며칠 동안 붕 떠 있었어요 ㅋㅋ 아 내가 연주자였지 싶은 그 느낌 수익으로 따지면 못 할 짓인데 그 리프레쉬가 다음 1년 버티게 해주더라구요 고생 많으셨어요 강사쌤들이랑 같이 만든 무대라 더 의미 있었을 것 같네요
o
oboe_yj오보에5/31
프리로만 다니다 보면 본인 이름 무대도 자꾸 미루게 되는데 그 결 진짜 비슷하게 느껴요. 저도 작년에 살롱 한번 잡고 끝나고 한 달 정도 다른 사람 무대 도와줘도 마음에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수익이 아니라 본인 정체성 챙기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니 결정이 좀 쉬워졌어요
보
보랏빛 팬플루트플룻6/3
저는 학원생 입장에서 한 번 그런 거 봤는데 그 한 번이 진짜 한참 남아요. 보통 원장님은 학원에서 학생 가르치는 모습만 보다가 본인 무대 서는 거 처음 봤을 때 시각이 한 번에 바뀌더라구요;; 그래서 학원생들한테도 좋은 영향 분명히 있어요. 들이는 비용 마이너스여도 그 무형 자산은 진짜 큰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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